28대 원우회, 대의원회, 총학회 등 성명서 발표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총회신학원의 자율기관인 원우회, 대의원회, 총학회, 여원우회와 자치기관인 사생회, 졸준위는 전체 원우들을 대표해 앞으로 열릴 재단이사회 회의에 정치적인 중립을 취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 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11일 이와 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 ‘재단이사회 관련 공식 성명서’를 통해 8월 6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2009년 8월 6일 11시에 대전중앙교회에서 재단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해 재단이사회로 재적 15인 중 이사 10인, 감사 2인이 모이게 됐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며 “전날 밤인 5일 수요예배 중 광고시간에 정훈택 총장대행님의 광고로 인해 6일 방학동안 학교지킴이로 수고하는 별동대원 원우 100여 명이 불법 재단이사회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동원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 일부 원우가 재단이사회 회의장에 난입하는 일이 발생했고, 재단이사회 회의는 곧 정회되었다”며 “이 사건에 대해 총회 임원 및 총신대 이사들은 원우회장에게 비디오 촬영을 근거로 재단이사회를 방해한 학생을 중징계 하겠다고 경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더불어 “그로 인해 긴급히 10일 28대 원우회 회의와 11일 각 기관장 회의를 열게 됐고, 원우들의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며 4개 항을 밝혔다.

이들이 밝힌 4개 항은 다음과 같다.
▲전체 원우들을 대표하여 향후 재단이사회 회의에 대하여 정치적인 중립을 결의한다 ▲원우들의 피해가 유발되는 정치적인 일에 원우들을 동원하는 일은 용인하지 않기로 한다 ▲단, 원우들이 부득이하게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극명한 불법의 경우에는 학생자율기관의 논의를 거쳐 추후 대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위 결의 내용은 학교운영과 관련된 모든 회의에도 가급적 적용하기로 하며, 위의 기준에 따르기로 한다 등이다.

한편, 총신 신대원 학생들은 지난 1월 29일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총신 운영이사회에도 참석해 회의 진행을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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