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이 공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평창 알펜시아 야외음악당에서 이원 행사로 엠블럼 선포식을 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은 한글 ‘평창’에서 ‘평’의 초성인 ‘ㅍ’과 ‘창’의 초성인 ‘ㅊ’을 형상화한 것이다. ‘ㅍ’에는 하늘과 땅, 사람이 어울린 열린 광장을 의미하는 동양의 천지인 사상이 담겼다. ‘ㅊ’은 눈의 결정 혹은 별 모양과 유사해 눈과 얼음 등을 상징한다. 색상은 올림픽 오륜기색과 빨강·노랑·파랑·흰색·검정 등 한국의 전통 오방색(五方色)을 활용했다.

선포식 행사에는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장을 비롯해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평창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직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과 얼음, 동계스포츠 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려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로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를 시작으로 한글을 활용한 좋은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이전 엠블럼보다 훨씬 깔끔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네티즌은 “깔끔하긴 한데 뭔가 좀 엉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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