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동계스포츠를 사모하는 모임 김주환 조직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동계스포츠를 사모하는 모임’ 김주환 조직위원장
성공적 개최 위해 뛰는 공식서포터즈 ‘동사모’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겨울 추위에 움츠러드는 게 아니라 활발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도리어 추위를 이겨내는 동계스포츠. 이 동계스포츠를 사랑해서 전 국민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고 여기고 동계스포츠의 향연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매사 열정이 넘치게 소개하는 이가 있다.

동계스포츠를 사모하는 모임(이하 동사모)의 김주환 조직위원장이다. 그를 지난 5일 전국동사모 회원들이 모인 한마음 대회 및 대전동사모 출범식에서 만날 수 있었다. 2018동계올림픽유치를 따낸 올해의 기세를 이어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의 말에서 느껴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동사모 조직을 하면서 보니까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자원봉사자가 2만 명이 필요합니다. 20일 동안 활동을 하게 되는데 동계올림픽의 특성상 전문적인 인력 양성이 중요하지요.”

몇몇 종목을 제외한 올림픽 경기 종목에 대해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지 못하기에 경기에 대한 정보와 인식 등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계올림픽 종목은 ▲노르딕 복합경기 ▲루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쇼트트랙 스케이팅 ▲스노우보드 ▲스켈레톤 ▲스키점프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알파인스키 ▲컬링 ▲크로스 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피겨스케이팅이다. 다소 생소한 종목이 많다.

그는 “7월 6일 전 세계 하늘에 울려 퍼진 예스평창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고 고백했다. 아직은 약 6년이라는 기간이 남았기에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사라지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기도 했다.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관객동원이었다.

“실내에서 하는 경기도 있지만 야외에서 하는 경기가 많은데, 추운 곳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애정이 있어야 직접 나와서 관람도 할 것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누가 와달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찾아와 줄 것이라는 논리다. 그래서 그가 고안해낸 방법이 있다. 바로 동계올림픽 참여 마일리지 프로그램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2018년 강원도 평창으로 갈 수 있는 운송 수단이라든지, 숙박을 위한 마일리지를 기업과 제휴를 맺어 쌓아주는 것이다.

또한 정치인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를 맡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업이 조직위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흐름이 바뀌어버리는 정치인보다는 이윤을 내기 위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해내는 기업이 더 대회를 잘 유치해내고, 정권의 변동에 영향을 덜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돼 있지만 임기기간이 2013년까지로 돼 있어서 현재 활동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했다. 2013년 이후에도 사람들은 기간이 4년여 남았다는 생각을 할 것이기에 그 이전의 활동들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IOC감독관이나 알펜시아에서 만난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유치하기 전까지는 하겠다고 하고는, 유치를 확정하고 나면 경기장을 다른 위치로 바꾸려고 하는 등 다른 모습이 보여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표현했다”며 일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사모는 2003년 11월 동계스포츠를 통한 하나됨을 목표로 발족했다. 전 세계 유일의 동계올림픽 서포터즈단이며 2013 스페셜올림픽 공식 서포터즈단, 2018평창동계올림픽 공식서포터즈단으로 약 14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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