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아트홀·합정’ 개관기념 공연 ‘재즈 타임즈’

▲ ‘재즈 타임즈’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 (사진제공: LIG아트홀)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한국 재즈의 세월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LIG문화재단은 4월 새롭게 문을 여는 ‘LIG아트홀ㆍ합정’ 개관 공연으로 ‘재즈 타임즈’를 선보인다. 공연은 서울(10~21일, LIG아트홀ㆍ합정)과 부산(19~28일, LIG아트홀ㆍ부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재즈가 걸어온 시간의 흔적들을 국내 최고 재즈 연주자들의 다양한 재즈 선율에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먼저 서울공연은 자신만의 소리빛깔을 꾸준히 선보여 온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한다. 매혹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밴드 공연(10일)을 시작으로 JSFA(11일), 송영주 트리오와 이부영(12일), 프렐류드와 허소영(13일), 정성조 퀸텟과 박성연(14일)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말로 밴드(17일), 더 버드(18일), 배장은 트리오(19일), 이정식 섹스텟(20일), 살아 숨 쉬는 한국 재즈의 역사 이동기ㆍ김수열ㆍ최선배(21일)가 공연을 펼친다. 이들 중 6팀은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오랜만에 부산 관객을 찾는다.

‘재즈 타임즈’는 뮤지션들이 그동안 걸어온 음악적 행보를 더듬어 국내 재즈씬의 과거와 현재를 비춰본다. 또 앞으로 재즈씬을 이끌어나갈 젊은 뮤지션들에게 의미 있는 음악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안타까운 암흑기(70년대)를 거치며 1세대 재즈 연주자들이 지켜온 예술의 가치, 그들에게 영향받은 2세대 연주자들의 꿈,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는 3세대 연주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번 공연에 담았다.

한편 4월 개관하는 ‘LIG아트홀ㆍ합정’은 전문공연장, 스튜디오(연습실)로 구성됐다. 전문공연장 아트홀은 고정석 138석, 이동석 52석 총 190석의 소극장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이다.

이번 ‘재즈 타임즈’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에 공연하며, 좌석은 전석 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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