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최근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이 의미를 확대 해석하지 말라’는 논평을 내 빈축을 사고 있다.

의협은 3일 발표한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논평’에서 “동의보감은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 등 오늘날 상식에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며 “동의보감은 말 그대로 세계의 기록 유물이지 첨단의학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세계가 한방을 의학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며 “한방 쪽이 자신의 세력 확장을 위한 선전에 이용하는 것은 문화유산과 과학을 구별하지 못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의협이 한의업계를 향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부와 한의사협회는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지는 못하고 양의학과 전통의학이 서로 깎아내리기 식 대립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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