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통해 국정비전 제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이제 자랑스런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의 중심에는 제가 핵심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과학기술과 IT산업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기술들을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일어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펼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가 추구하는 경제의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으로 국민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융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인종과 언어, 이념과 관습을 넘어 세계가 하나 되는 문화, 인류평화 발전에 기여하고 기쁨을 나누는 문화, 새 시대의 삶을 바꾸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국민 여러분과 열어가겠다”고 했다.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특히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더욱 풍요롭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아시아에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및 아시아, 대양주 국가 등 역내 국가와 더욱 돈독히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