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휴식처의 대명사인 커피전문점. 하지만 이 커피전문점의 다양한 형태의 의자 때문에 척추가 혹사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커피전문점 활용 방법에 따른 올바른 자리 선택과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자.

5일 자생한방병원이 20~4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간은 평균 1~2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휴식이나 만남 등이 5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독서(22%), 노트북 사용(20%) 등의 순이었다.

이렇듯 휴식을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는다면 누구나 아늑한 의자를 찾아 편한 자세를 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편한 소파에 눕듯이 앉는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등과 어깨가 굽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푹신한 소파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소파 깊숙이 집어넣고 상체는 등받이에 기대 쭉 펴고 앉아야 하며, 쿠션이 있을 때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끼는 것이 좋다.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고자 커피전문점을 찾았다면 너무 낮은 테이블은 피하는 것이 좋다. 테이블이 지나치게 낮으면 고개를 많이 숙이게 돼 목뼈가 상하기 쉽다.

책을 읽을 때는 가슴 높이 정도 되는 테이블을 선택해 독서대를 이용하거나 책을 세운 채로 읽는 것이 좋다.

한편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이나 테블릿 PC를 이용해서 업무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치 바닥에
앉아 있듯이 의자에 가부좌를 틀고 다리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 자세는 등과 허리에 부담을 주고 좌우 골반의 균형도 무너뜨리며 등과 어깨 근육을 쉽게피로하게 만든다.

만약 장시간 커피전문점에 앉아 있다가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 후 1~2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는 즉시 척추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추나요법이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추나약물치료 등의 한방 치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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