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투자 증가로 자판기 도입
혼술족 위해 반병 ‘와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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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모델이 금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동네 편의점, 슈퍼마켓에서도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 등 귀금속 상품을 살 수 있게 됐다. 그런가 하면 혼술족을 위해 와인 반병을 선보여 고객 발길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5곳에 골드바 등을 판매할 수 있는 금 자판기를 도입해 시험 운영한다.

GS리테일이 도입하는 금 자판기는 강소업체 우수골드네트워크가 개발한 것으로 1875g부터 75g까지 총 5종의 다양한 중량별 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한 거래 조건 세팅 값이 매일 바뀌는 3세대 모델로 모든 국민이 금 30g을 보유하자는 캠페인의 의미도 담겼다.

GS리테일은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고가 상품의 경우 도난 우려와 재고 부담, 시세 변동 등으로 취급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금 자판기를 통해 골드바뿐 아니라 기념주화 등 다양한 귀금속류의 상품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이번 금 자판기의 도입 배경으로 ▲비대면 거래 확대 ▲안전 자산 선호도 증가 ▲소액 투자 트렌드 확대 ▲금 매입 촉진을 통한 외환 보유 캠페인 참여 등을 꼽았다.

윤지호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편의점에서 고가의 귀금속류 판매는 재고 및 도난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따랐기에 그동안 브로슈어 주문 판매를 통해서만 이뤄졌다”며 “이번 금 자판기가 그동안의 제약 사항을 한 번에 해결하고 GS25의 취급 상품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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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와인반병. (제공: CU)

CU는 편의점 와인의 대중화에 따라 주요 소비층인 1인 가구 혼술족을 겨냥해 소주병에 담긴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와인 반병)’를 이달 28일 출시한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은 750㎖인데 반해 와인 반병은 360㎖(가격 3000원)로 줄인 제품이다. 

편의점 와인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와인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지난 2019년 38.3%, 2020년 68.1%, 2021년 96.0%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2030세대의 구성비도 5년 전 44.8%에서 올해(1~9월)는 52.8%까지 늘어나 젊은 층이 와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소병남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편의점은 1인 가구 중심의 혼술족들의 수요가 몰리는 주류 소비 채널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용량과 패키징에 변화를 준 와인 반병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숨겨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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