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일반인 참배 장소인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수병들이 끄는 포차에 실려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지는 여왕의 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영국 여론조사 결과 윌리엄 왕세자 지지율은 77%로, 아버지 찰스 3세(56%)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지각하는 바람에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한동안 대기해야 했다. 지난 1999년 한인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20년 넘게 복역 중이던 남성이 증거 불충분 등으로 석방됐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20일 국제 주요뉴스를 모아봤다.

◆러시아 외무차관, 북한대사 만나 양국관계 발전 논의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19일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와 만나 지정학적 환경변화에 따른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러시아 외교부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중동·아프리카 대통령 특사인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신홍철 주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를 만났다”며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와 평양은 변화하는 지정학적 및 전염병 상황 속에서 여러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와 북한은 외교 협력을 강화했다. 9월 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아시아 국가들의 건국 74주년을 축하했다.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7월 러시아와 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인정했다.

◆“찰스보다 윌리엄이 낫다”… 왕세자 지지율 찰스보다 20%p 높아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서 윌리엄 왕세자 지지율은 77%로, 아버지 찰스 3세(56%)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왕을 누가 승계해야 하는가’ 질문에선 최근 4차례 설문에서 윌리엄이 매번 찰스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부부 여왕 장례식 지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지각하는 바람에 바로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한동안 대기해야 했다고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장례식이 열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오전 10시 5분 도착했다. 버킹엄궁이 발표한 장례식 일정에 따르면 500명가량의 해외 내빈들은 오전 9시 35분부터 9시 55분 사이에 사원으로 입장해야 했다. 

◆튀르키예 민간은행 ‘이스방크’ 러 미르 결제시스템 사용 중단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최대 민간은행 중 하나인 이스방크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르 결제 시스템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방크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회피를 도운 개인과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이후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미국과 탈레반이 각자 수감 중인 자국민을 맞교환했다고 미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마크 프레릭스의 석방을 확보했으며, 그는 곧 집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출신 토목기사인 프레릭스는 2020년 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식이 끊겼고, 미국은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에 피랍된 것으로 보고 물밑 석방 협상을 벌여왔다.

프레릭스와 맞교환된 탈레반의 하지 바시르 누르자이는 아프간 한 부족 지도자이자 군벌로, 2005년 헤로인 미국 밀반입 혐의로 체포돼 17년째 수감돼 왔다.

◆서방 제재에 유엔 방문 못 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 미국에 대한 중재절차 개시가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러시아 외교관에게 비자발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앞서 제77차 유엔 총회에 참석할 러시아 대표단의 대부분이 아직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루한스크 시민의회, 러시아 병합 국민투표 제안 

루한스크공화국의 시민의회는 공화국 수장과 의회격인 인민회의에 “즉시 러시아연방의 일원임을 인정하는 국민투표를 진행하자”고 건의했다. 

루한스크공화국 시민의회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연방 가입이 공화국에 안전을 보장하고 평화로운 삶의 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민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 ‘키이우 민족주의자’들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지만 그들의 도발은 자국민을 통합시켰을 뿐이고, 루한스크공화국 시민들은 러시아연방 가입 국민투표 제의를 지지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독일, 두 자릿수 인플레 예상… 경기 침체 징후 증가

고공행진 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10%를 초과할 수 있다고 중앙은행이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중앙은행의 월간 보고서는 “명확하고 광범위하며 장기간의 경제 생산량 감소라는 의미에서 독일 경제의 경기 침체의 징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서 7.6 규모 강진 또… 쓰나미 경보 발령·여진 계속

19일 오후 1시 5분께(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플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을 북위 18.367도, 서경 103.252도로 측정했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기준으로 하면 서쪽으로 475㎞ 떨어진 태평양 연안이다.

이어 1시간 25분여 뒤인 오후 2시 30분께에도 규모 5.3(USGS 기준)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약 2시간 동안 76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전쟁 피로감에 빠진 러시아인들 유튜브 시청 증가 

러시아인들은 8월에 하루 평균 88분으로 유튜브(YouTube)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코메르상트가 19일 미디어스코프(Mediascope) 리서치 회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송 시청 시간 증가는 러시아 사회의 도피성, 뉴스 피로와 관련이 있는 반면 유튜브는 정치·군사적 이슈와 무관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러시아인들이 유튜브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에 따른 국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삭제된 영화를 검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에너지 위기에 아동빈곤도 급증  

독일에서 아동 빈곤의 위험이 20.8%로 증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 차이퉁(Augsburger Allgemeine Zeitung) 신문이 19일(현지시간) 독일 노동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좌파 의회 그룹의 공동 의장인 디트마르 바르취(Dietmar Bartsch)는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아동 빈곤이 더욱 크게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10년간 아시아·태평양서 2억 2500만명 이주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 인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아시아와 태평양에서 약 2억 2530만명의 사람들이 이주했다고 아시아 개발 은행(ADB)과 내부 변위 모니터링 센터(IDMC)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홍수로 올해 나이지리아서 최소 300명 사망

올해까지 나이지리아에서 폭우가 계속 쏟아지면서 나이지리아에서 별도의 홍수 관련 사건으로 최소 300명이 사망했다고 국가 비상사태 관리국(NEMA) 관계자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美법원, 23년 전 한인 여친 살해범 석방

미국 메릴랜드주 지방법원이 지난 1999년 한인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20년 넘게 복역 중이던 41세 아드난 사이드를 증거 불충분 등으로 석방하라고 명령했다고 A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법원은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자택에 연금하라고 명령했다.

◆일본, 65세 이상 인구 3600만명으로 사상 최다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을 맞아 19일 발표한 추계 인구를 보면 65세 이상은 이달 15일 기준 3627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명 증가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65세 이상 고령자 수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과거 최대를 경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