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동수단… 미래 성장
SKT, 2025년 韓 상용화 계획
통한 서비스 제공 사업자 목표
이색 UAM 체험 시뮬레이터로
전시회 및 박람회 전전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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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손지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인 오는 15~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관 내 SK텔레콤 부스. ⓒ천지일보 2022.07.14

[천지일보 부산=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 2022에서 공개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VR 체험 시뮬레이터를 부산에서도 선보였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VR 기기를 통해 관람객이 미래의 UAM 탑승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현란한 움직임의 기계를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 또 전시관 내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끌면서 UAM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UAM 사업자로서 참가했다. 400규모의 전시관에는 SK텔레콤의 거대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중심으로 4인승 UAM 기체를 1/8로 축소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형이 관람객을 맞았다. SK텔레콤 도슨트들은 UAM 산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SK텔레콤의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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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SK텔레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5

에어택시를 실제로 탑승한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거대 로봇팔 시뮬레이터는 최신 전기차들이 경합을 벌이는 모터쇼 현장에서도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로봇팔 시뮬레이터에 탑승하면 2030년 부산역에서 전기 구동 항공기를 타고 동백섬으로 비행하는 과정이 눈 앞에 펼쳐진다. 전기로 구동하는 저소음 프로펠러를 통해 도시 상공으로 떠오르자 조용한 실내에서 인공지능 기장이 운항 경로와 날씨 등을 안내한다.

탑승자는 출장을 온 여행객이 돼 항공기 안에서 잠시 후 열릴 미팅 일정을 확인하고 회의 자료를 검토한다. 인공지능은 항공기에서 내린 뒤 곧바로 탑승할 수 있는 육상교통편을 예약해주고 여행에 어울리는 음악도 재생해 준다.

3분가량의 짧은 체험이지만 첨단 이동통신,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UAM을 통해 SK텔레콤의 모빌리티 혁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을 통해 신속·조용하고 쾌적하게 비행하며 고객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End to End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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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손지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인 오는 15~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벡스코 내 전시된 SK텔레콤 UAM(도심항공교통) 체험 부스에서 이석건 UAM사업추진팀장이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2.07.14

개막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건 UAM사업추진팀장은 오늘 전시 콘셉트는 이제 2030년 부산 미래의 모습을 이제 어떤 4D 메타버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제공했다부산의 미래 모습을 마치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국제모터쇼에 재미 요소도 필요하다 보니까 조금은 어트랙션 느낌이 나게 좀 과격한 움직임도 이제 섞여 있긴 하다그거는 재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다만 나중에 실제 비행은 그런 식으로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밖에서 보기만 했을 때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실제로 탑승해봤을 때 몇몇 군데 과격한 움직임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민용 CDO도 시뮬레이터를 탑승해보고 우리가 제공하는 기체는 좀 더 조용하게 갈 것이라며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고 제주도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진행 중이라기 보다는 현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실증단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이번 전람회 참여 의의는 대중들에게 UAM을 미래형 교통수단으로써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같은날 진행된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도 SKT 컨소시엄관 내 체험 기구를 마련했다. 마찬가지로 UAM을 타고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이동하는 비행을 재현한 것으로 로봇팔로 움직이는 게 아니지만 큰 인기를 자랑했다.

오는 2025년 한국 최초 UAM 상용화를 목표로 SK텔레콤은 UAM을 알리고 민간의 수용도를 높이는 데에 힘쓰고 있다. 이석건 팀장은 대중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뢰성도 확보 중이다. 그는 안전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부의 정책에 맞춰 협조하고 있고 UTK의 실무 분과에도 모두 참여해서 앞으로 어떻게 이 서비스를 확립할 것인지 여러 플레이어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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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UAM VR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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