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330.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2.6.9
에어버스 330.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 2022.6.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섰던 국제 여객노선의 조기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까지 여객 공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으로 회복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리고, 화물전용 여객기를 다시 여객기로 돌리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며 직원들의 업무 복귀와 교육지원, 신규 채용도 추진한다.

7~8월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 증대에 나선다. 현재 대한항공의 6월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이전 3분의 1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9월 공급량(ASK 기준)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공급 50%를 회복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약 3개월가량 더 빨라졌다.

미주 노선에서 인천~로스앤젤레스노선은 주 14회(하루 2회) 운항 중이며, 인천~뉴욕노선은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하루 2회) 운항한다.

인천~워싱턴노선과 인천~호놀룰루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밴쿠버노선은 주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어나 인천~애틀란타노선, 인천~샌프란시스코노선과 함께 7월 부 매일 1회씩 운항한다. 인천~보스턴노선이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시카고노선이 주 4회에서 5회로 늘어나며, 그 동안 운휴하던 인천~라스베이거스노선은 7월 주 3회 복항한다.

유럽 노선도 인천~파리노선이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하며,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암스테르담노선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밀라노노선과 인천~비엔나노선은 7월부터 각각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바르셀로나노선, 인천~로마노선도 9월부터 각각 주 3회씩 다시 운항을 재개한다.

동남아 노선은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치민노선을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해 매일 2회 운항한다. 인천~하노이노선, 인천~자카르타노선도 7월부터 증편해 주 7회 운항하며, 인천~다낭노선과 인천~발리노선은 7월 운항을 재개해 각각 주 7회 다시 운항한다.

일본 노선에서는 인천~삿포로노선이 7월 주 2회, 8월 주 7회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오키나와 노선도 8월 주 3회 재 운항 예정이다. 김포~하네다노선은 6월 29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와 함께 주 2회 운영하는 한편, 향후 김포공항의 국제선 수용 능력에 맞춰 김포~하네다노선과 김포~오사카 노선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홍콩노선은 7월 주 4회에서 주 7회로, 인천~타이페이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 인천~울란바타르노선은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중국 노선은 중국의 방역 정책 유지로 현재 운항이 제한적이나, 향후 한·중 양국간의 국제선 운영 협의에 따라 증편 예정이다.

화물 노선에 투입됐던 여객기도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보잉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냈던 10대의 항공기 중 3대를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여객기로 운항한다. A330기종의 경우에도 7월 중으로 좌석을 장탈했던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해 운영한다. 또한 좌석을 떼어내지 않고 화물 전용으로 활용했던 일부 항공기들도 여객노선에 투입한다.

방역 원칙으로 축소했던 각종 기내 서비스도 정상화한다. 기내식 메뉴도 대표 한식인 비빔밥 외에 새로운 한식을 계절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간식과 후식, 주류와 음료 등도 한층 더 강화한다.

업무 복귀를 앞둔 직원들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먼저 라운지 공간을 조성하고 운항 부문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다. 운항 재개 공항 중 특수 공항은 고경력 승무원을 배치해 안전 운항 노력을 기울인다.

객실 부문에서는 3개월 이상 근무 공백이 있는 승무원과 상위클래스 담당 일부 승무원은 서비스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고, 장기간 휴업 직원은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한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운항 승무원은 이미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객실승무원은 여객 수요 회복 상황에 따라 신규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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