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6.2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6.21

전기차, 작년보다 두배 팔려

친환경·고유가 영향에 판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기차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하반기 전기차 신차가 대거 쏟아진다.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전환과 국제유가 폭등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의 폭등으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모두 2100원대로 올라 고공행진 중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2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20일)보다 22.52원 오른 리터(ℓ)당 2133.8원으로,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2.15원 오른 ℓ당 2153원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외 친환경차 판매는 38만 3064대로 전년 동기(26만 7584대) 대비 4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는 전년 동기(7만 7641대) 대비 73.1% 증가한 13만 4411대가 팔려 친환경차 판매량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만 2393대로 전년 동기(2만 6921대) 대비 두배가량 늘어난 98.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를 더하기 위해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인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21일 ‘아이오닉6’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내달 14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2020년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모델이다. 공개된 아이오닉6의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통해 현대차가 선보일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유선형 타이폴로지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의 조형적 뿌리와 그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스트림라이너(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 형태를 구현해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합쳤다. 특히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전고 대비 긴 휠베이스로 낮고 넓은 독특한 실내를 완성했다.

현대자동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제공: 현대자동차)ⓒ천지일보 2022.1.1
현대자동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제공: 현대자동차)ⓒ천지일보 2022.1.1

기아는 오는 9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최상위 트림인 ‘EV6 GT’를 선보인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05㎞다.

수입차 중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EQB’와 ‘EQE’, 아우디코리아가 ‘Q4 e-트론’, 폭스바겐코리아가 ‘ID.4’ 등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벤츠 EQB는 벤츠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B 기반 전기차로 GLB처럼 7인승 시트 구성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66.5㎾h 배터리를 탑재한 EQB는 1회 충전으로 유럽(WLTP) 기준 419㎞를 주행할 수 있다. EQE는 벤츠 E클래스 기반 전기차로, EQS에 이어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모델이다. EQE는 9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660㎞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콤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 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브랜드 첫 콤팩트 전기 SUV인 Q4 e-트론, ID.4를 하반기 출시한다. Q4 e-트론과 ID.4는 1회 충전 시 WLTP 기준 520㎞ 수준을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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