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제공: 롯데) ⓒ천지일보 2022.6.22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제공: 롯데) ⓒ천지일보 2022.6.2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롯데가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롯데는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리늄 양극박 전용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산업단지 내 ‘롯데 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은 연간 1만 8000t(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전용공장이다. 이번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신 회장은 올 7월 양극박 양산을 앞두고 있는 현지 공장에서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도 검토했다.

한편 신 회장은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 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의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벌였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신 회장은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그룹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VCM이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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