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출처: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출처:AP/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2명 확인된 가운데 이 중 1명이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전날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전날 오후 4시경 입국한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전 18일에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한 뒤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지난 20일 입국한 또 다른 외국인 의사환자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2명의 의사환자에 대해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확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은 원숭이두창 최초 의심환자여서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게 됐다. 이전 코로나19의 첫 사례에 대해서도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한 바 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이들 의사환자에 대한 확진 여부 및 발생 상황과 대응조치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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