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0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톰 크루즈를 비롯해 영화 ‘탑건: 매버릭’팀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영화를 찍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10번째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30번, 40번 한국에 더 올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탑건: 매버릭’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톰 크루즈를 비롯해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자, 배우 그렉 타잔 데이비스, 글렌 포웰, 마일즈 테일러, 제이 엘리스가 참석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영화를 만들고 나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며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의 개봉이 늦어지면서 개봉일에 맞춰 방문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노력을 인정 받는 느낌이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를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 열 번째 방문이지만 내년 여름, 다음의 여름 그리고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며 “올 때마다 정말 즐겁다”고 전했다.

행맨 역의 글렌 포웰은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한국은 팬들의 나라”라며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나라다. 어제 팬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환호, 눈물, 박수 등의 리액션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손하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손하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0

톰 크루즈는 36년 만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후속편을 원했다. 어느 나라에 가든 항상 후속편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제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후속편에 대한) 부담이 커서 제리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요건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지, 예술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고심하면서 만들었고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리와 ‘탑건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탑건 속으로 들어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동일한 캐릭터, 스토리, 감정선 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담이 컸지만 팬들을 실망시키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배우들은 톰 크루즈와 함께 조종기를 직접 탑승하고 조종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페이백 역의 제이 엘리스는 “톰과 제리가 산타 모니카에서 톰이 테스트한 영상을 보여줬다. ‘와 진짜 멋있다’라고 했더니 ‘이제 여러분이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네?!’하고 놀라면서 못한다고 했다”면서도 “톰은 우리에게 정확하게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줬다. 트레이닝을 했고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맨 역을 맡았던 글렌 포웰 역시 “군대에 다시 들어간 느낌이었다. 상공에 올라가 피는 거꾸로 솟는데 연기를 하고 대사를 쳐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톰 크루즈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부담도 밝혔다. 글렌은 “나는 오리지널 탑건의 팬이었고 톰 크루즈는 나의 히어로였다”며 “톰 크루즈가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물론 처음에 부담이 됐지만 톰은 친구, 멘토, 리더로써 우리를 이끌어줬다. 일생일대의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배우 제이 엘리스(왼쪽부터), 마일즈 텔러, 톰 크루즈, 제작자 브룩하이머, 배우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배우 제이 엘리스(왼쪽부터), 마일즈 텔러, 톰 크루즈, 제작자 브룩하이머, 배우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0

루스터 역의 마일즈 테일러는 “톰은 엄청난 사람이지만 남을 정말 편안하게 해준다”며 “씬을 찍을 때, 리허설을 할 때 같은 팀원으로 생각하고 뒤가 아닌 앞에서 이끌어줬다. 연기는 물론 우리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줬다. 톰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기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경험이었고 내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영화를 찍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보람찼다”고 덧붙였다.

코요테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멋졌던 것은 톰 크루즈가 내 연기 테이프를 볼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였다. 크면서 스크린에서 봤던 사람이 내 연기를 본다는 것은 엄청났다”면서 “어떤 역할이건, 떨어져도 상관 없었다. 톰이 내 연기를 본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배우 톰 크루즈를 스타로 만든 ‘탑건’의 후속작이다. 무려 36년만에 개봉된 이번 후속작은 한국에서 오는 22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번 개봉에 맞춰 톰 크루즈를 비롯한 ‘탑건’ 팀이 같이 내한했으며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유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도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나쁜 녀석들’ 시리즈, ‘CSI’ 시리즈 등 많은 작품을 흥행시킨바 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이번 내한에 대해 “두 번째 방문인데 앞으로도 방문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 여러분들 덕분에 뜻깊은 방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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