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보경찰의 불법사찰과 정치관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 2019.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한 주간 발생한 강력범죄를 모아봤다. 계부가 쇠 파이프로 장애 의붓딸을 때린 사건이 일어났으며 생활비 다툼 등으로 남편을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심야에 4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

◆중증 장애 의붓딸 쇠 파이프로 마구 때린 계부

중증 장애를 앓는 의붓딸이 허언했다는 이유로 쇠 파이프로 마구 때린 의붓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진원두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홍천군 한 교회 앞에서 의붓딸 B(38)씨의 허벅지와 머리 등을 쇠 파이프로 약 20회 때려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남북통일이 되는 사실을 모르냐, 내 부모는 간섭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응답을 받지 못하면 귀신의 응답이라도 받아야 한다” 등을 말했다는 이유로 때렸다.

진 부장판사는 “평소 자상한 모습을 보이던 피고인으로부터 맞은 것으로 인해 피해자가 큰 충격과 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과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자수… ‘생활비 다툼’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자수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일 20대 여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에서 40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약 8시간 만인 낮 12시 5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서 40대 남성 심야 흉기 난동… 6명 부상

부산서 40대 남성이 심야에 행인 등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9일 오후 11시 2분께 부산진구 전포동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발생했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나가는 시민이나 음식점 안에 있는 손님들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은 경미하게 다쳐 귀가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해 6분 만인 오후 11시 8분께 A씨를 검거해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인근 오피스텔 입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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