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행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윤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행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윤 대통령.

“‘北 천안함 폭침’ 사실 교과서에 실어달라” 건의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천안함 폭침에 희생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 여사가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평택에 있는 천안함 함체를 서울 한강 변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같이 건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엔 천안함 함체와 당시 숨진 46용사 추모비 등이 자리해 있다.

평택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한강변으로 옮겨 천안함을 알리고 안보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이 같은 건의를 했다고 윤 여사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학생들의 안보교육 차원에서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당했다는 사실을 교과서에 실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오찬 자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천안함 현역 장병들이 트라우마로 진급에 어려움을 겪고 전역 후 병원기록 부족으로 국가유공자 지정 또한 힘든 상항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국방비서관실을 중심으로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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