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출처: 송소희 SNS)
송해(출처: 송소희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KBS가 고(故)송해를 추모하는 특별 방송을 편성했다. KBS는 8일 “오늘(8일) 밤 10시 송해 추모 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오는 12일에는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추모 특집으로 방송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후임 MC에 대해서는 “확정이 되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KBS의 입장 발표에 앞서 송해의 후임 MC로 이상벽과 이수근이 언급됐다.

송해는 지난해에는 후임 MC로 이상벽을 거론했다. 송해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제 후배 되는 사람 중에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며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고 말했다.

송해는 지난 2010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서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의 차기 MC로 지목한 바 있다. 송해는 이수근에 대해 “갑작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재능이 있더라”며 “자꾸 웃는 게 단점이지만, 순발력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말했다.

8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두 딸과 사위들 및 외손주들이 있다. 부인 석옥이 여사는 2018년 숙환으로 별세했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르기로 결정됐다.

고인은 생전에 말했던 것처럼 대구 옥연지 근처에 영면할 예정이다. 부인 석 여사의 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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