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특별시장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특별시장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11

“알았으면 방치하지 않았을 것”

오세훈 겨냥 “굳이 4선 필요 있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성 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정말 송구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당대표 때 몰랐냐고 말씀하시는데, 알았으면 방치를 했겠나”라며 “(저는 대표 시절) 양향자 의원 보좌관의 지역구 사무국장의 성 논란이었지만 즉각 조사해 제명 조치했고, 부동산 의혹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12명을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 이걸 용납할 수 있었겠나”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오거돈 등 유독 민주당에서 유독 성범죄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어진 물음에는 “유독 민주당인지는 모르겠지만,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내부의 철저한 이런 문제를 점검하고, 제2의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에 연고가 없다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주장에 북한 출신 태영호 의원을 거론한 것을 놓고, ‘억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것을 따질 문제인가”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부친이 충청도라고 충청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았나. 유승민 (전) 의원도 대구에서 경기도로 오셨고, 홍준표 의원도 경남지사를 하다가 대구로 간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를 겨냥해서는 “역대 시장 중에 4선 시장이 한 분도 없다. 미국도 루스벨트 말고는 없다”면서 “굳이 세종대왕이나 루스벨트 같은 분이 아닌 이상 4선을 시킬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광역단체장은 4년만 해도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고갈된다”며 “제게 기회를 준다면 금융지원을 통해 서민들이 실제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것은 오세훈 후보께서 TV토론을 회피하고 계셔서 법정 토론도 두 번정도밖에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며 “오 후보가 TV토론에 응해서 1000만 서울시민의 비전을 가지고 충실하게 유권자에게 알 기회를 주는 것이 시장 후보로서의 자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송영길 후보 사이 서울시장과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주고받는 거래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엔 “(서울시장은) 쉽지 않은 선거이고, 계양 문제는 그 후에 당내 의견을 통해 전략 요청이 됐다”며 “이미 안철수 후보도 나오고 홍준표 후보도 나오는데 이재명 후보만 가지고 마치 집단 따돌리기로 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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