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위반, 주변국‧국제사회에 위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틀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다. 또 현재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연쇄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한 뒤, “이는 최근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이웃 나라와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 약속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요구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저녁 6시 29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도발이자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이후 5일만으로 올해 16번째 무력 도발이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5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주민들에 대한 영향을 우려한다”면서도 “현재 북한에 대한 백신 공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우려하며, 북한에 대한 백신 제공을 계속 지지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국제 구호단체들이 북한의 취약계층에 다른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고 독려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