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CU에서 자이언트 치킨박스를 구매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고객이 CU에서 자이언트 치킨박스를 구매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2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돌아온 치맥의 계절”… CU, 편의점 가성비 치킨 ‘인기’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에 편의점표 가성비 갑 치킨이 인기를 끌고 있다.

CU에 따르면 이달(1~10일) 들어 조각치킨, 치킨 세트, 닭강정 등 치킨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무려 56.7% 껑충 뛰었다.

편의점 치킨 돌풍의 중심에는 자이언트 치킨박스가 있다. CU는 지난 2월 점포에서 튀긴 치킨과 치즈볼, 소스, 콜라 등을 세트로 구성한 자이언트 치킨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단돈 1만 900원에 고품질 치킨과 사이드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더니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7배나 급증했다.

냉장 상품으로 판매되는 자이언트 닭강정 시리즈 3종(매콤, 달콤, 반반)도 인기몰이 중이다. 해당 상품들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시중 닭강정 상품의 1.5배 수준의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달(1~10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5.5% 신장했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치킨 관련 상품은 공원(6.7배), 경기장(4.8배), 가정주택(2.4배)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해가 길어지면서 퇴근 후 가볍게 집에서 치맥을 즐기거나 야구 시즌을 맞아 경기장으로 나온 응원객, 주말 나들이객들이 매출을 이끄는 것이다.

1인 가구들이 선호하는 컵치킨, 치킨꼬치, 조각치킨 등 소용량 치킨 매출도 원룸촌, 오피스텔 등 독신자 주택입지를 중심으로 높은 신장률(50.5%)을 보였다.

치킨 관련 상품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상품은 단연 주류였다. CU에 따르면 치킨 상품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맥주, 와인, 소주 등 주류를 함께 구입했다. 주류 외에도 탄산음료, 스낵, 아이스크림, 컵얼음 매출도 가파르게 신장하면서 자이언트 치킨으로 인한 매출 견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이렇듯 뜨거운 편의점표 치킨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에 있다. 최근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치킨 한마리 값이 2만원 안팎으로 인상된데다 라이더의 공급 부족으로 배달비까지 4000원으로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CU의 자이언트 치킨박스와 자이언트 닭강정은 채 1만원이 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에 순 닭다리살로만 만든 고품질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도 가능하지만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미리 주문하고 가까운 CU에서 픽업하는 ‘편PICK’ 서비스를 이용하면 배달비 부담도 없다.

김명수 BGF리테일은 MD기획팀장은 “본격적인 치맥의 계절을 맞아 가까운 CU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치킨을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확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이번 여름을 CU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아이스크림 등 하절기 주력 상품들도 풍성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쿠폰 서비스 이미지. (제공: 이마트24)
플러스쿠폰 서비스 이미지.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플러스쿠폰으로 고객 서비스 플러스”

이마트24가 플러스쿠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24가 선보이는 플러스쿠폰은 ‘1+1’이나 ‘2+1’ 등 덤으로 받은 상품을 즉시 수령하는 대신 모바일 앱에 쿠폰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앱에 저장한 쿠폰을 원하는 시점에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24 앱 내 쿠폰함에는 선물하기 기능이 있어서 플러스쿠폰으로 저장한 상품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은 덤 증정 상품 구매 시 점포 직원에게 증정품 앱 보관을 요청하고 이마트24 앱 통합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이렇게 저장된 쿠폰은 이마트24 앱 쿠폰함 내 ‘플러스쿠폰’ 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 유효기간 내 사용이 가능(최초 유효기간 만료 전 1회에 한해 30일 연장 가능)하다.

이마트24의 플러스쿠폰 서비스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것은 물론 해당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다시 한번 매장을 찾게 함으로써 추가 매출과 이용객 수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24는 플러스쿠폰 서비스 오픈 외에도 예약구매, 배달, 할인구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 앱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이마트24는 모바일 앱 예약 판매를 통해 2만 8000원에 상당하는 ‘OBC 프리미엄 수제맥주’ 5종과 일명 ‘조선토치’라 불리는 하나로 휴대용 토치 6000개는 물론 ‘애플펜슬 2세대’ 1000개를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매월 평균 2배 이상씩 증가했고 배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배달비 무료 혜택 서비스(1만원 이상 결제 시 적용)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객들은 이마트24 할인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프레쏘 커피, 얼음컵, 도시락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이마트24의 할인구독 서비스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2.4배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구독상품은 이프레쏘 커피(HOT/ICE)였으며 2위는 2+3 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 순이었다.

방수미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접근성이 용이한 근거리 쇼핑 문화가 자리 잡은 만큼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플러스쿠폰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모바일 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1일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양사 경영주 및 임직원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서울지역 쪽방촌 어르신들께 도시락과 생수를 전달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지난 11일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양사 경영주 및 임직원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서울지역 쪽방촌 어르신들께 도시락과 생수를 전달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과 통합… 세븐일레븐, 쪽방촌에 ‘한마음비빔밥’ 도시락·생수 전달

세븐일레븐이 지난 11일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양사 경영주 및 임직원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서울지역 쪽방촌 어르신들께 도시락과 생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비한 도시락은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을 기념해 양사가 함께 지난달 26일 출시된 ‘한마음비빔밥’으로 기존 상품 대비 중량이 30% 늘어 푸짐하게 구성된 상품이다.

양사 경영주 봉사단과 임직원은 서울지역 쪽방상담소 2곳(남대문∙돈의동)에 한마음비빔밥과 무라벨 생수 ‘얼쑤얼水’를 1000개씩 총 2000개를 전달하고 가정 방문 배달도 나섰다.

쪽방촌 나눔봉사는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지난 2013년 동대문 쪽방촌 폭염 생수 지원을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통합 이후엔 양사 경영주와 임직원이 함께 하는 지역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호남지역 양사 경영주와 임직원이 간식이 가득 담긴 종합선물세트 150개를 제작해 무등육아원과 원광모자원의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울진 지역 소외계층의 일상 회복을 위해 자체 모금액과 구호 물품을 지원했으며 설 명절에는 서울지역 5개 쪽방촌과 한국소아암재단, 전국푸드뱅크에 총 3000만원 상당의 다양한 먹거리와 헌혈증 등을 전달하는 등 소외계층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나눔활동에 참여한 황일주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대리는 “양사가 함께 도시락을 쪽방촌 어르신들께 전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S25수원행리단길점 쿠캣 전용 매대. (제공: GS리테일)
GS25수원행리단길점 쿠캣 전용 매대. (제공: GS리테일)

◆GS25 ‘쿠캣 특화매장’ 전용 상품 확대 나서

쿠캣의 매력적인 상품들이 오프라인 채널에 확대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지난 1월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쿠캣(COOKAT)을 인수했다. 온라인 기반 쿠캣의 독보적인 푸드 트렌드 센싱(Sensing) 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이 기존 오프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내 MZ세대의 고객 유입을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GS리테일은 쿠캣과 오프라인 채널의 시너지를 위해 ▲GS25 쿠캣 전용 매대 및 강화형 매장 전개 ▲냉동 외 상품 카테고리 확대 ▲MZ세대 최적화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편의점 GS25는 지난해 말 플래그십스토어(GS25합정프리미엄, GS25수원행리단길)를 쿠캣 특화매장으로 선정해 전용 매대를 도입하고 270여점포를 쿠캣 강화형 매장으로 운영하는 등 O4O(Online for Offline) 시너지 효과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최근에는 60여개의 냉동 상품을 넘어 30여개의 상온 상품까지 쿠캣 카테고리를 확대한 특화매장 GS25신림난우점도 선보였다.

GS25가 해당 점포들의 지난 1~4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쿠캣의 주요 상품 카테고리인 냉동 디저트와 냉동 안주는 일반 편의점 대비 각각 69배,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쿠캣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10~30세대가 8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쿠캣 전용 매대를 보유한 특화매장을 10여점 이상 늘리고 오는 6월부터는 쿠캣 강화형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GS25는 쿠캣을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 11일에는 쿠캣의 시그니처 메뉴인 찹쌀떡을 모티브로 쿠캣 우유 2종(딸기쏙우유, 티라미수쏙우유)을 출시했다. 기존 찹쌀떡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맛을 구현하기 위해 GS25 및 쿠캣 MD가 손잡고 공동 개발했다. 오는 18일에는 쿠캣 아이스크림(딸기쏙찹쌀떡바)까지 출시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쿠캣 상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준혁 GS리테일 데일리기획팀 MD(매니저)는 “온라인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던 쿠캣 상품들이 편의점 채널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과 쿠캣의 협업을 통해 기존 유명 아이템부터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들을 오프라인 채널에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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