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AP/뉴시스] 작년 11월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쇼핑 거리를 걷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작년 11월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쇼핑 거리를 걷고 있다.

“전파력 가장 높은 변이일수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는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12.1’ 변이가 싱가포르에서 확인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달 28일 일일 업데이트에서 지역감염 환자 중 2명이 이 변이에 양성반응을 보인 후 격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부는 BA.2.12.1이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대상 변이 또는 모니터링 대상 변이 목록에 없다고 언급했다.

BA.2.12.1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오미크론 하위 변위로, 최근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껏 알려진 변이 중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더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주 전 BA.2.12.1과 또 다른 하위 변이가 지난달 뉴욕주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BA.2.12.1가 이전의 오미크론 변이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세바스티안 마우러-스트로 박사는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BA.2.12.1는 특히 북미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백신 접종 수준이 높은 만큼 이 변이에 특별히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중순 기준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BA.2.12.1이 검출됐다. 마우러-스트로 박사는 이 변이의 전염성에 대한 실험 데이터는 없다고 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해제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