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리딩 터미널 마켓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리딩 터미널 마켓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북동부선 입원 40% 이상 늘어

미국인 60% 이상 감염 추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할 조짐이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자는 미국 대부분 주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점점 더 국가적인 범위에서 급증하는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의 자체 데이터를 보면 이날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6869명으로 2주 전보다 52% 증가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유타에 이르는 6개 주 이상에서 지난 2주 동안 새로운 확진자가 2배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북동부의 많은 지역에서 입원자 수는 40% 이상 증가했다.

기관들이 코로나19 상시 검사를 줄이고 주들이 대량 선별검사소를 폐쇄했기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가정에서 검사를 하는 만큼 지금의 확진자 수도 상당한 과소평가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최근의 확진자 수는 지난 여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입원자 수 역시 어느 시점보다 낮은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 가지 이유는 자연 면역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인의 6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추정했다.

한편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 매일 400명 미만의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주 동안 20% 이상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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