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지정 약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천지일보 2022.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약인 팍스로비드가 고위험군 환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이에 대해 팍스로비드의 국내 도입을 늘리고 처방 대상을 늘리면 사망자 감소에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 입소자(확진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투약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요양병원 5곳의 입소자 914명이 연구 대상이었다. 중증화율의 경우 팍스로비드 투약군은 3.69%였던 반면 미투여군은 7.14%로 나타났다. 사망률의 경우에도 투여군은 3.53%였던 것에 반해 미투여군은 5.61%로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팍스로비드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팍스로비드에 대한 국내 반입을 늘리고 처방 대상을 확대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팍스로비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경우 먹는 치료제 처방에 있어서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위험군에 대해서 확진 판정 당일 치료제를 처방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