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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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빈 前디자인진흥원장 조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용빈 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정 전 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정 전 원장은 2015년 6월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원장으로 재직했다. 임기는 2018년 5월 31일까지였으나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7년 9월 사직했다. 임기 8개월가량이 남은 시점이었다.

그는 같은해 8월 감사원 감사 결과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정 전 원장같이 그해 감사원이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백창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김정래 전 한국석유공사 등 다른 기관장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 전 사장은 이미 지난 1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사퇴 당시 백 전 사장은 잔여 임기가 1년 6개월 정도였다.

이외에 주목할 점은 정 전 원장이 일했던 한국디자인 진흥원이 앞서 검찰이 압수수색했던 산업부 산하기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검찰은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을 불러 조사했는데, 한국전기안전공사 역시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검찰이 산업부 산하기관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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