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60일간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열린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24일 11월 22일까지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리는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전시와 공연 이외에 다양한 도예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번 비엔날레를 주관하는 한국도자재단은 기존 놀이공원과 차원이 다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체험 프로그램 중에서 ‘꼭 해야 할 7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내 손으로 만드는 도자 천국 세라피아

23일 개장한 이천 세라피아에서 진행하는 ‘나도 예술가’ 프로그램은 세라피아 언덕 위에 있는 세라믹스 창조센터 옆 파벽(破壁)이 작업장이다. 인공호수 구미호(九美湖)를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건너편에 설치된 파벽(5x17m)은 세라피아를 조성하다가 남은 옛 건물(이천세계도자센터)의 잔해다. 앞부분은 유리와 도자로 아트워크(시각예술작업)가 이뤄졌고 뒷부분은 관람객들이 채우게 된다.

예술가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정사각형 도판(15x15㎝)에 그림이나 메시지를 남긴 후 접착제를 이용해 파벽에 붙이면 된다. ‘나도 예술가’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일 오후 1시 현장에서 선착순 100명씩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의 추억이 담긴 도자기 벽은 마무리 작업을 통해 11월 23일 공개된다.

도자비엔날레에서 캠핑의 추억을

세라피아에서는 ‘장작가마 파이어 캠프’도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1박 2일간 토우와 화분을 만들어 전통가마에 굽고 물레로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풀패키지 도자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름 하여 ‘장작가마 파이어 이벤트’는 24일부터 10월 23일 주말마다 다섯 차례 운영된다.

참가비는 식대와 텐트, 체험, 입장료 등을 포함해 4인 가족 기준 8만 4000원. 장작가마에서 구워 먹는 특별한 바비큐가 제공된다. 하루 체험 코스의 전통물레 체험(5000원)과 황토 고구마 프로그램(3000원)도 진행된다.

엄마가 함께 하는 흙장난

국내 최대의 도자쇼핑관광지 여주 ‘도자세상’에 별난 구경거리가 있다. 관람객에게 쉴 곳을 마련해주기 위한 한옥형 팔각 회랑 ‘도예랑’랑이다. 인근 신륵사‧남한강과도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도자세상에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주는 공간이다.

이 도예랑에서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 동안 아주 별난 이벤트가 열린다. 흙과 함께 할 수 있는 온갖 놀이가 집합한 ‘흙 놀이 이벤트’다. 흙 놀이 이벤트는 크게 ‘쑤욱쑤욱 흙 높이 쌓기 대회’와 ‘도자 철인 3종 경기’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쑤욱쑤욱 흙 높이 쌓기 대회’는 3인 이상 가족과 7인 이상의 단체 팀으로 나뉘어 열린다. 가족의 경우 흙 10kg을 20분 이내 가장 높이 쌓는 팀이, 단체의 경우 흙 150kg을 40분 이내 가장 높이 쌓은 팀이 이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며, 매회 우승팀에게는 우승 기념품과 함께 도자세상‘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회 우승팀 가운데 최고 기록을 낸 가족팀에게는 50만 원, 단체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도자 철인 3종 경기’는 흙 멀리 던지기, 흙 빨리 나르기, 도자기 기물 맞추기 등 3종 경기를 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를 가리는 대회다.

매회 우승팀을 선발하며, 이벤트가 종료되는 10월 30일 결승전이 열린다.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도 주고, 최고 기록 참가자에겐 최고 기록을 인증하는 도자상패를 수여한다.

‘쑤욱쑤욱 흙 높이 쌓기 대회’와 ‘도자 철인 3종 경기’는 비엔날레 기간 중 주말마다 열리며 성인과 청소년으로 구분하여 열린다.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입장권 소지자와 도자세상의 판매 영수증을 소지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 훈민정음, 상감기법,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갖고 놀다

조선시대 관요가 설치돼 있어 전통 도자로 이름을 알린 도자의 고장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올해로 천년을 맞은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의 활자를 본뜬 도자도장으로 상감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접 그림을 그려서 머그컵을 만들고, 얇은 PS판에 도자기 문양을 그려 휴대전화 고리를 만드는 도자체험 프로그램 ‘Clay Play’ 도 준비돼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머그컵 만들기는 5000원, 휴대전화 고리 만들기는 2000원에 참가할 수 있다.

▲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24일 개막한 가운데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에서 관람객들이 물레체험을 통해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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