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서 공약이행 의지 피력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책임이라도 져서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당선인은 1박 2일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일정으로 이날 저녁 포항을 지역구로 둔 김정재·김병욱 의원과 영일만 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동해안 횡단 대교 건설을 약속 한 바 있다. 영일만 대교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에 포함된 해상교량으로 포항의 주요 현안이다.
윤 당선인은 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예상보다 예산이 4천억이 더 든다는 것을 알고는 추 후보자를 언급하며 “성사가 안 되면 추 장관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포항의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만나 당선 인사를 나눴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말씀은 하나하나 챙겨서 전부 잘 이행하겠다”며 공약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화제를 모았던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포항 일정을 끝으로 이날 경북 안동·상주·구미를 돌아보는 TK 지역순회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TK 방문 이틀째인 12일에는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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