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故) 정두환 경위, 차주일 경장, 황현준 경장. (출처: 연합뉴스)
왼쪽부터 고(故) 정두환 경위, 차주일 경장, 황현준 경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됐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헬기(S-92) 추락사고로 남해해경청 항공대원 3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집에 돌아왔다.

남해해경청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부기장 정두환 경위(50),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7)의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되고 장례는 남해해경청장장이나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될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그동안 차 경장을 제외한 정 경위와 황 경장의 시신만 부산에 도착하자 유족들과 세부 장례 계획을 정하지 못하던 상태였다.

차 경장은 9일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경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부산해양경찰서 헬기장에 도착했다. 동료들은 침묵 속에 거수경례를 했다.

해경 3012 함정이 9일 오후 2시부터 선박 사고 현장에서 대만 측과 협력해 수색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2.4.9
해경 3012 함정이 9일 오후 2시부터 선박 사고 현장에서 대만 측과 협력해 수색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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