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경호 국방 이종섭 유력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0일 5~6명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서 머무르며 장관 인선 보고를 받는 중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0일 5~6명 정도의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오는 10일 인사발표는 당선인이 직접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10일 발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윤 당선인도 전날 “시간이 걸린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5월 10일 취임 전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 일정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 비춰 볼 때 인수위는 오는 15일 전까지는 모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15일에 전부 장관을 발표할 수는 없는 만큼 10일에 경제라인을 중심으로 먼저 내각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장 비서실장도 8일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7∼8명씩 두 번에 다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도 이를 고려해 자택에서 보고를 받으며 최종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가장 먼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총리를 도울 금융위원장으론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5년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일 때 각각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증권제도과장을 지낸 바 있다.
외교 및 안보 분야를 보면 외교부 장관으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방부 장관에는 3명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이종섭 전 합동참모부 차장,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다. 현재로선 이 전 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통계청장을 역임했던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는 서울동부지검장 출신의 한찬식 변호사와 서울고검장을 역임했던 조상철 변호사 등의 이름이 나온다.
아울러 중소기업벤처부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권영세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권 의원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10일 발표될 내용에 통일부 장관이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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