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생활치료센터·중등증병상 조정

시도별 조정계획, 18일부터

건강보험 수가 추가 한시지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일반병상에서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를 받는 형태로 의료대응체계를 전환해 나감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중등병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조정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최근 경증 중심의 오미크론 특성 및 재택치료 확대로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수요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환자의 격리 및 모니터링 기능을 위해 설치한 생활치료센터는 재택치료를 전면 확대한 2월 중순 이후 가동률 2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등증 병상은 이달 현재 30%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상회복으로의 의료대응체계를 전환해 나감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및 중등증 병상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 병상현황, 입소 수요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다만, 일반의료체계로의 전면전환 전까지 주거취약자 등 사회적 고위험군을 위한 필수병상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수본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고위험군·특이수요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주거취약자 등을 대응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일반의료체계 전면전환 이후, 격리 및 모니터링 기능이 완전소멸하면 의료 및 행정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전면 폐소할 예정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역시 일반 진료 수요와 한정된 의료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감축하고자, 일부 지정해제 할 계획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 전체 2만 4618개 중 30% 수준인 7000여병상을 축소할 예정이다.

시도별로 조정계획을 수립해 오는 18일부터 해제할 예정이며, 일반격리병상으로 전환된다. 일반격리병상에서는 일반 환자뿐 아니라 외래진료센터, 일반 병·의원 등에서 의뢰된 코로나19 환자 입원이 가능하다.

일반격리병상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원활한 입원 치료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추가적으로 한시 지원한다.

한편 중수본은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까지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4일부터 외래진료센터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해 이날 0시 기준 병원급 의료기관은 500개소, 의원급 의료기관은 4741개소로 총 5547개소가 대면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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