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날인 내달 10일 용산으로의 출근은 어려울 전망이다.
6일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5월 10일에 딱 맞춰 집무실 이전을 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취임) 이후에도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예산에 대한 의결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고려하는 실무 논의와 함께 현재 정부 측과 또 인수위 측에서 조속하고 지금보다 보다 원활한 방안으로 어떻게 하면 집무실 이전을 할까라는 논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그 안에 어떤 시설이 들어가는지 등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려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의결한다.
한편 하루 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서 국민 50.4%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서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취임과 동시에 이전’ 31.0%, ‘찬성하지만 시기는 조절’ 19.4%로 50.4%가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청와대에서 집무해야 한다’는 답변은 40.4%로 집계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하나 용산은 반대’ 6.5%로 나타났다. 즉 이전 자체에 대해서는 56.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은 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