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식지 않는 한덕수 총리 내정자에 대한 ‘고액보수’ 논란에 윤석열 당선인 측이 민주당을 향해 “발목잡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건물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속되는 한덕수 총리 내정자의 고액 보수 논란 보도에 대해 “내정자께서 자신 있게 말씀하신 대로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한덕수 총리 내정자에 관해서는 지금 저희 윤석열 당선인과 새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인수위에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머뭇거림 없이 유능하게 일잘하는 정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와 외교·통상 이 모든 분야에서 경륜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를 찾았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은 물론 여기 계신 우리 언론인들 취재진 여러분께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인사를 함께 찾아주셨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그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검증을 통해서 또 역할을 해 오셨던 분”이라며 “때문에 저희가 국민 앞에 모셨을 때 잘 이해를 해 주시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정자께서 자신 있게 말씀을 하신 대로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드릴 예정”이라며 “그 시간을 좀 기다려 주시고 믿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다만 “저희가 이제 민주당에 부탁을 드리는 것은 지금이 민생이나 여러 가지 문제로 국민께서 굉장히 어려운 고난의 시간을 겪고있다”며 “이전에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나 총리 인선이 있을 때 제1야당인 저희 국민의힘에게 요청을 해 왔던 대로 청문회가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피로하거나 아니면 발목 잡기 양상으로 진행되지는 않기를 바란다는 요청과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지명자는 2017년 12월부터 4년 4개월간 로펌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총 18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가 재직한 김앤장은 ‘먹튀논란’으로 지탄을 받았던 론스타의 법률대리인이었고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사들인 시점과 한 내정자의 김앤장 재직 기간이 겹친다는 점이다. 앞서 한 후보자의 김앤장 고문 경력은 또 있다. 한-중 마늘 협상 파동으로 청와대 경제수석에서 물러난 후 그는 200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1억 5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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