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진주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1
21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상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진주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1

“대도시 가지 않아도 진주서 유명작품 관람 가능 ‘의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을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기획전은 개막 후 13일간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진주시민뿐 아니라 서부경남, 영‧호남 지역민의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막 직후인 지난달 23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스님의 관람에 이어 이달 1일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과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고문이 다녀갔다.

이어 3일에는 허구연 KBO 총재가 진주박물관과 이성자미술관을 방문해 기획전을 관람하는 등 각계 유명인사들의 관람도 줄을 잇고 있다.

21일 진주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1
21일 진주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1

이번 기획전에서 전시기획·작품대여 등 적극적으로 협조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진주 전시는 대형 기획전의 관람 기회가 부족한 지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문화향유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박물관‧미술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채색화의 흐름은 고구려 고분벽화부터 조선·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 10점과 현대미술관 11점, 리움미술관 10점, 국립민속박물관, 금성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등을 포함한 기관·개인소장 등 총 74점을 선보인다.

고려시대 공민왕의 천산대렵도를 비롯한 김홍도·신윤복의 채색화와 수갑계첩, 호혼례도, 리움 소장의 경기감영도, 십장생도, 이형록의 책가문방도, 일월오봉도, 일월부상도와 채용신의 팔도미인도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획전은 오는 6월 19일까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3일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관람 차 진주시를 찾은 조계종 최고지도자인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된 양산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조규일 시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파스님은 관람에 앞서 오래전부터 알아 온 조 시장을 만나 “대한민국 미술사에 남는 품격 있는 작품 전시개막이 현재를 문화로 충만하게 해준다”며 “국내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조규일 시장은 “먹고 입고 마시는 게 다 문화라는 생활 문화론과 지금 여기가 극락, 네가 청산이란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소임을 다하니 얹어진 소중한 열매”라며 “문화로 온 국민이 행복하고 문화분권을 통해 지역문화 균형발전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오는 6월 19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시립이성자미술관 등 2곳의 전시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10점과 현대미술관 11점, 리움미술관 10점, 국립민속박물관, 금성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개인소장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3
23일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관람 차 진주시를 찾은 조계종 최고지도자인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된 양산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조규일 시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파스님은 관람에 앞서 오래전부터 알아 온 조 시장을 만나 “대한민국 미술사에 남는 품격 있는 작품 전시개막이 현재를 문화로 충만하게 해준다”며 “국내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획전시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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