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상정이 6~7일 중 이뤄질 전망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용산 이전에 예비비 관련해서는 내일이나 내일 모레경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실무적으로 시간이 좀 걸렸지만 아마 협조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철희 수석이 장제원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해왔다”며 “용산 이전 관련한 예비비를 내일이나 내일모레 쯤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처리될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 이후에 큰 틀에서의 협조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렇게 믿고 있다. 큰 우려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예비비 액수와 관련해 청와대와 당선인 측의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저희가) 액수별로 산정해서 단계별 대응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것은 상호 간의 신뢰를 원칙으로 한 그런 소통이 더 우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예비비 액수별로 상호 간에 이견 교환이 있을 정도로 그렇게 강퍅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하루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위한 496억원의 비용 중 310억원가량의 1차 예비비와 관련한 공식 국무회의 안건을 마련해 국무총리실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 용산 이전 예비비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될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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