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사항에 중요한 정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한 가운데 국내 당국도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면역저하자와 고령자에 대한 4차접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3차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차접종이 진행 중이다.
FDA는 전날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을 승인했다.
당국은 4차접종 필요성을 검토 시 외국 동향과 연구 근거들, 전문가 의견, 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권 팀장은 이번 미국의 4차접종 승인에 대해 “국내 4차접종 검토사항에 중요한 정보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며 “국내에서도 고령자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BA.2(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가 유행 상황에 미치는 영향과 중증·사망률이 높은 고령층에게 4차접종 이득이 얼마나 될지를 종합적으로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국내 4차접종은 면역저하자와 고위험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참여율은 저조한 편이다. 요양병원·시설 등에서는 남은 4차접종용 백신을 대량 폐기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팀장은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데, 감염됐던 분은 3·4차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된다”며 “집단감염 증가로 4차접종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률이 지금은 높지 않지만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늘부터 5~11세 백신 기초접종 본격 시행
- 오늘부터 5~11세 백신 기초접종 본격 시행
- 전날보다 10만여명 급감, 신규확진 32만 743명… 사망 375명, 위중증 1315명 최다
- 전날보다 10만여명 급감, 신규확진 32만 743명… 사망 375명, 위중증 1315명 최다
- 신규확진 32만 743명, 전날보다 10만여명↓… 위중증 1315명 연일 최다(종합)
- 신규확진 32만 743명, 전날보다 10만여명↓… 위중증 1315명 연일 최다(종합)
- 만 5~11세 접종 시작 이틀째… 1만 2854명 백신 맞아
- 만 5~11세 접종 시작 이틀째… 1만 2854명 백신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