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이동식 장난감 은행 ‘해피버스데이’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버스 안에서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4
조규일 시장이 이동식 장난감은행 ‘해피버스데이’ 버스 안에서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4

유행 반영 장난감·도서 갖춰

‘찾아가고 나누며’ 육아부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은행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주시는 찾아가는 장난감은행 ‘해피버스데이’ 정차구역을 추가 지정하고 장난감을 나누는 ‘알뜰장터’를 개설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장난감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청·무지개동산·은하수동산·충무공동·천전동, 그리고 이동식 ‘해피버스데이’ 등 총 6곳의 장난감은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어린이집 240곳의 어린이들과 영유아가정의 영유아 1만 3500여명이다.

이곳에서는 장난감 5103점, 도서 3만 3822권, 1226개의 시청각 자료 이용이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장난감은행 이용자수는 최근 하루 평균 200여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까지 누적 이용자수는 93만 2228명에 달한다.

이에 시는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호도 조사를 거쳐 희망 장난감·도서 추가 구입에 나선다.

특히 원거리 지역 영유아 가정에 장난감 이용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장난감은행-해피버스데이’의 정차구역을 지난 2월부터 추가 지정했다.

추가 정차구역은 영유아 가정의 수요를 반영한 문산읍과 내동면 2곳이다.

아울러 각 장난감은행에서 유행이 지나거나 단순 결함 등으로 대여할 수 없게 된 장난감은 1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분기별 ‘장난감 알뜰장터’를 통해 나누는 기회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체제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운영 재개한 장난감은행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3
코로나19 방역체제가 전환됨에 따라 운영 재개한 장난감은행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13

또 무지개동산·은하수동산·충무공동·천전동 4곳의 장난감은행에서는 내달부터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놀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놀이체험교실 수업도 연다.

놀이체험교실은 연령별 발달을 고려한 9개 프로그램 25강좌에 200여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주 1회 9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놀이체험교실은 수강생 모집이 완료돼 내달 12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고, 하반기 수업은 8월에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독·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장난감은행 서비스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나갈 영유아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부모들은 육아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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