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산업사(영문판). (제공: KGC인삼공사)
한국인삼산업사(영문판). (제공: KGC인삼공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KGC인삼공사의 R&D본부장을 역임한 장일무 서울대 명예교수가 ‘A History of the Korean Ginseng Industry(한국인삼산업사 영문판)’로 미국 경제식물 협의회(American Botanical Council)가 수여하는 최우수 저작상인 ‘2021년도 듀크상’을 수상했다.

듀크상(James A. Duke) 수여식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애너하임 건강기능식품박람회에서 진행됐다.

미국 경제식물 협의회(ABC)는 천연약물, 건강식품, 향신료와 화장품을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와 연구기관의 모임으로 매년 천연물과학 분야에 공헌한 과학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한다. 그 중 듀크상은 당해 출판된 경제식물 분야 최우수 저서에 수여하는 상이다.

A History of the Korean Ginseng Industry는 지난 2018년 KGC인삼공사 정관장 문고에서 국문판으로 발간한 ‘한국인삼산업사’를 최신내용까지 보충해 영문으로 풀어낸 책이다. 1970년대 초 전매청에서 발간된 ‘Korean Ginseng’ 이후 50여년 만에 출간된 인삼 관련 영문서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장 교수는 A History of the Korean Ginseng Industry에서 역사적 관점으로 고려인삼의 산업화 과정을 조명하는데 조선 삼업인이 세계 최초로 인삼 인공재배법을 발명하고 장기간 인삼보관이 가능한 ‘홍삼’의 발명으로 인삼의 산업화가 가능했음을 학문적으로 고증했다.

그는 “한국인삼산업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자 경제작물인 고려인삼(Korean ginseng)의 산업적 역사를 기술한 서적”이라며 “고려인삼에 대한 역사와 산업적 의미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 학술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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