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총 797명 사망
직전주보다 1.6배 사망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만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하루 사망자 수도 18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6만 6853명 발생해 누적 395만 83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186명으로, 종전 최다치를 기록한 직전일(128명)보다 58명이나 더 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8580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22%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9명, 60대 19명, 50대 5명, 40대 2명, 30대 사망자 1명 순이다.
2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발표된 사망자 수는 일별로 112명→49명→114명→112명→96명→128명→186명으로 지난 이틀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6일부터 지난 1주간 사망자 수는 총 797명으로, 일평균 11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난주 사망자는 직전주(2.19∼25)의 500명과 비교하면 1.6배, 2주 전(2.12∼18)의 271명과 비교하면 2.9배에 달하는 수치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 한 달간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사망자도 당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술평균적으로 보면 하루 사망자 200~300명은 항상 나올 수 있는 수치”라며 “확진자 수와 미접종자 수가 얼마나 나오는가에 따라 최대 500명도 나올 수 있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망했다.
한편 확진자 급증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797명으로 전날보다 31명 늘며 닷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 지난달 1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 16.9%에 비해 전날 동시간 50.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