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007명, 2달여만에 1000명대… 신규확진 20만 2721명(종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엿새 연속 20만명대를 나타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두 달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신규 확진자는 20만 2721명 발생하면서 누적 486만 9691명(해외유입 2만 99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1만 716명)보다 7995명 감소했다. 하지만 일주일 전 지난 1일 13만 8990명보다 1.5배 더 많은 수준이다.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반영되면서 줄었지만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 기점으로 최다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미크론 여파로 수요일마다 최다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유행 정점이 이달 중하순까지 일일 확진자가 최대 3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규모가 크게 불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007명으로 전날(955명)보다 52명 늘어 1000명대로 올라섰다. 1000명을 넘어선 위중자 수는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4일만이다.

사망자 수도 연일 1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는 186명으로 종전 누적 9282명(치명률 0.19%)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일~8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 9228명→19만 8800명→26만 6853명→25만 4327명→24만 3626명→21만 716명→20만 2721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2만 803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20만 2721명 중 20만 2647명은 지역사회에서, 74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만 7483명, 부산 1만 9361명, 대구 7586명, 인천 1만 2603명, 광주 6461명, 대전 5609명, 울산 4560명, 세종 1349명, 경기 5만 2729명, 강원 5458명, 충북 5733명, 충남 6997명, 전북 6260명, 전남 6008명, 경북 7368명, 경남 1만 4028명, 제주 305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74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9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41명, 유럽 8명, 아메리카 14명, 오세아니아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1명, 지역사회에서 43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1명이며, 외국인은 4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만 7484명, 경기 5만 2730명, 인천 1만 260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 282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4만 9553병상이며, 병상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59.6%, 준중증 병상 63.1%, 중등증병상 45.7%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3.0%이다.

재택치료자는 19만 4598명(수도권 10만 2665명, 비수도권 9만 1933명) 늘어 누적 116만 37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일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36만 2538건이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9.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