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매체 넥스타에서 올린 자포리아 원전 CCTV 영상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원전 건물들이 불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총알이 빗발치고 있다. (출처: 넥스타 트위터 캡처)
동유럽 매체 넥스타에서 올린 자포리아 원전 CCTV 영상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원전 건물들이 불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총알이 빗발치고 있다. (출처: 넥스타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포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알고 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IAEA는 성명에서 다수의 러시아 탱크와 보병들이 봉쇄초소를 뚫고 자포리자 원전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에네르호다르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은 에네르호다르에서의 무력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호소하며 원전 인근에서의 폭력사태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IAEA가 핵 안전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등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발전소의 상태와 얼마나 많은 원자로가 에너지를 생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주요 침공 경로 중 하나인 크림반도 북쪽에 위치해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또한 이날 자포리자 원전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드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겨냥해 사방에서 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번 사고가 “1986년 체르노빌 사고보다 10배나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