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투표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 가능
안철수·김동연은 ‘사퇴’ 표시
유권자, 총 4419만 7692명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4일)부터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시간은 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 외에서 사전투표(관외사전투표)할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기표한 후 투표지는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반면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시·군 내에서 사전투표를 하면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현재 투표용지는 기호 1번부터 기호 14번까지 14명이 세로 정렬로 인쇄된 상태다.
사전투표의 경우 각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현장 인쇄하기 때문에, 3일까지 사퇴한 후보에게는 ‘사퇴’ 표기가 찍히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한 기호 4번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기호 9번 새로운물결 김동연 전 대손 후보 칸에는 ‘사퇴’ 표기가 찍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투표할 수 있다. 단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을 받아 5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며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내에 특별사전투표소 10개소도 사전투표 2일차에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투표함은 관내사전의 경우 투표가 끝난 뒤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이 동반한 상태로 구·시·군선관위로 이송돼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CCTV로 24시간 촬영 중인 곳에 보관된다.
관외사전투표함은 관할 우체국에 인계되며 구·시·군선관위에 우편으로 넘어온 회송용 봉투와 투표지는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 중인 우편투표함에 투입된다.
중앙선관위는 보관 장소는 선거일 개표소이송 전까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보관상황은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표소 방역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전날부터 사흘간 모든 사전투표소에 방역을 실시한다.
한편 이번 대선 선거인명부 확정 결과, 이번 선거 유권자는 총 4419만 769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보다 약 200만명 증가했으며, 2년전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40만여명 늘었다.
국내 선거인명부 기준 연령별 유권자를 보면 50대가 862만명(19.5%)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 815만명(18.5%), 60대 722만명(16.4%), 30대 667만명(15.1%), 20대 659만명(14.9%), 70대 이상(13.4%), 18~19세 98만명(2.2%) 순으로 집계됐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율이 이전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인 26.69%를 넘어설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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