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에 엇갈린 朴 동생들
박근령 “보수, 진보 포용해야”
박지만 “펄쩍 뛰고 싶은 심정”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은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동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관계자를 통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전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하는 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이사장은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한민국의 핵심 국정 아젠다는 남북통일과 국민통합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는 제20대 대선에서 이 후보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유권자와 애국지사 여러분께서 적극 지지해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전 이사장을 선대위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박 회장도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동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박 회장은 박 전 이사장의 이 후보 지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펄쩍 뛰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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