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진주시 대표유적지 ‘진주성’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9
진주시 대표유적지 ‘진주성’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9

“2019년부터 매년 정비 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최근 경남 진주성에 일본 나무가 여전히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진주시가 지난 2020년 이식을 통해 제거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의 한 시의원은 지난 22일 236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기획문화위원회에서 “진주성 내에 일본 원산지 나무라든지 일본식 정원을 흉내 낸 정원이라든지 심지어 담 축조방식도 일본식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말을 해 현장에서 보고 그랬는데 진주성 내에 일본식을 흉내 낸 담이나 정원이 있다면 진주성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 용역을 하든지 챙겨봐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진주시는 지난 2019년 말 산림청 국립수목원 연구사 정재민 박사의 자문을 통해 2020년 7~8월에 의기사 주변 왜철쭉과 목련을 이식하고 한국 산철쭉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또 진주성 외곽을 따라 굴피나무와 가죽나무·아카시아 등 외래종도 제거했다고 반박했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성에는 잔디밭 5만 9400㎡와 수목 96종, 1만 3700여 그루가 있으며, 매년 연차적으로 수목 관리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연도별로 지난 2019년에는 6500만원을 들여 계수나무·가시나무 등 190주, 2020년에 1억 4900만원으로 굴피나무·편백나무 등 104주를 제거했다. 지난해에는 2억원으로 아까시나무·가시나무 등 64주를 포함한 외래종 수목을 없앴다. 이밖에 강풍이나 벼락 등 자연재해의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성내 재해위험목을 정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진주성 내외부 재해위험목·외래종과 시설물 조사를 추진하고 전문가들의 협조를 받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관리해 진주성의 역사적, 문화적 품격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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