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5일 2018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린 가운데 15일 오후 줄 시연장에 들어선 큰줄 모습 ⓒ천지일보 2018.4.18
지난 12~15일 2018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열린 가운데 15일 오후 줄 시연장에 들어선 큰줄 모습 ⓒ천지일보 2018.4.18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앞 잔디마당

“줄다리기 전통·역사 더욱 확산되길”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가 오는 13일 정월대보름 행사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는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국립민속박물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 회원과 농악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 공동체 의식이 담긴 ▲볏가리대 세우기(벼 이삭을 형상화한 것으로 다작과 풍년을 기원) ▲지신밟기(볏가리대 세우기 후 풍물패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의 안녕과 풍작, 가정을 다복을 축원하는 세시풍속-민속놀이) ▲기지시줄다리기 시연 ▲짚풀공예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보름은 밝음사상을 반영하는 명절로 농경(農耕)을 기본으로 했던 우리문화의 상징적인 면에서 설날만큼이나 큰 중요한 명절 중 하나였다. 줄다리기도 대보름날의 주요행사 중 하나였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당진에서도 기지시줄다리기의 보존·계승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에서 정원대보름 행사를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를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김지환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의 전통과 역사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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