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12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2.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12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2.10

재택치료자 신규 1만 729명… 3만 8539명 치료 중

개편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체계… 집중·일반관리군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전용 응급의료센터’ 운영

동부·서남병원 종일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운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폭증세에 10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1만 2000명에 육박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만 1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4만 980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4시간 동안 5명이 추가돼 누적 2217명이 됐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5000~8000명선 가파른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검사 인원은 5만 6546명으로 전날(8일) 5만 8121명 대비 줄었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인원은 지난주 4일 5만 833명에서 5일 4만 6550명, 6일에는 3만 4019명으로 줄었다. 9일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20.4%로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전날(16.1%)보다 43%포인트 높아져 확진율을 기록했다. 최근 보름간 확진율 평균치는 7.2% 수준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구로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8명, 영등포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금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등이 추가됐다.

기타집단감염 75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5153명, 감염경로 조사 중 66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2.10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2.10

9일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56개로 가동률은 22.1%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433개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은 464개며 가동률은 43.4%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7.9%다.

이날 기준 신규 재택치료자는 1만 729명으로, 지난달까지 1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확진자 폭증세에 처음으로 2만명대를 넘었다. 지난 6일 3만명선을 돌파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3만 8539명이 치료 중이며 누적 인원은 16만 507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날 재택치료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시작되고 일반관리군 감염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차질없이 비대면 전화 상담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은 19개,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180개소, 일반 병·의원은 1012개소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서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라며 “상담센터에서는 기초적 의료상담과 필요하면 의약품 처방도 한다. 격리 시작·해제일 등 일반 행정 문의는 자치구별 재택치료추진단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대상자)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기존과 같이 1일 2회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필요 시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재택치료자를 위한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 방문해 대면 진료와 엑스레이, 혈액 검사, 항체치료, 기타 내과적 질환에 한해 약 처방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15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달 중 25개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의료원은 재택치료 중 코로나 증상 외 심장질환, 뇌 질환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등 외과적 응급상황에 대비한 코로나19 전용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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