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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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검사급 42명과 일반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 인사

‘쪼개기 회식’ 논란 새 경제범죄형사부장에 유진승 발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가 단행됐다. 고검검사급 일부와 평검사를 대상으로 필요 최소한으로 이뤄졌고, 여야 대선후보 관련 의혹 수사팀 구성원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 검사 42명과 일반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을 대상으로 신규 임용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부임은 다음달 7일자로 이뤄진다.

관심을 모았던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등을 둘러싼 주요 사건 등 수사팀은 유지됐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 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와 수사를 총괄하는 정용한 중앙지검 반부패·강력1부장 등은 그대로 수사를 이어간다.

수사를 총괄하다가 ‘쪼개기 회식’ 논란에 수사팀에서 배제되고 이후 사직서를 낸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33기)은 일단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공석이 된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장(33기)이 대신한다. 범죄수익환수부는 최대건 수원지검 공판부장이 보임한다. 수원지검 공판부장은 이상민 천안지청 형사1부 부부장이 발탁됐다.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수사하는 조주연 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장(33기)도 유임됐고,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맡은 김종현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32기)도 자리를 지킨다.

서울중앙지검 ⓒ천지일보 DB
서울중앙지검 ⓒ천지일보 DB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규원 대전지검 부부장검사(36기)는 공정거래위원회 파견에서 복귀해 춘천지검 부부장으로 이동했다. 해당 자리는 이주현 광주지검 검사(38기)가 이규원 검사를 대체한다. 이주현 검사는 공정거래 부문 공인전문검사다.

이와 관련 전담 경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공인전문검사 등을 우대하고, 중점검찰청 전문부서에 근무하는 검사들의 근속기간 연장을 모두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권 전문 고아라 대검 검찰연구관(38기)과 성 관련 범죄 전문 은종욱 순천지청 검사(41기)가 중앙지검 검사로 발령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강조했던 중대재해와 관련해 신설되는 대검 자문기구에는 전문 연구관 2명을 발탁했다. 오재준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41기)와 문재웅 중앙지검 검사(42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서울북부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근무하면서 대검 검찰연구관 업무를 수행한다.

법무부는 “장기간 일선에서 묵묵히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쌓은 공인전문검사 등을 주요부서와 외부기관 파견직에 발탁해 기회 균등 제고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법무부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의 3월 1일 개청에 맞춰 구승모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교수(31기)를 지청장으로 전보하는 등 1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2월 21일자로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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