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23명 발생한 15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23명 발생한 15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경기 김포시 한 교회에서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중 일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사회 오미크론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방역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 경기 김포시 감정동 A교회에서는 23일 기준 2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20%를 선별해 검사한 결과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확진자도 대부분 오미크론 확진자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교회에서는 9일 만에 15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 교회 소속 신자 수는 약 15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 9일 예배 참석 명단을 확보, 역학조사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최근 이 교회에서 그룹별로 기도회 모임이 열린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해당 기도회에는 총 475명의 교인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기도회로 인해 감염이 확산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이 교회에 폐쇄 조치를 내렸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가 현실화하면서 방역당국은 오는 설 연휴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설 연휴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보내주실 것을 다시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3차 접종을 마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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