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나팔, 영이 들어 쓴 대언의 육체

나팔소리, 실상을 알리는 소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계시록 8장에는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천사는 영이기 때문에 우리 눈에 안 보일텐데, 나팔만 저 하늘에 둥둥 날아다니는 것일까. 주 재림의 사건을 기록한 마태복음 24장 29~31절을 보면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고 난 후에 예수님께서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셔서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실 것이라고 한다. 만약 이 말씀이 육적인 나팔소리라면 얼마나 큰 나팔을 불어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들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한계시록 8장에 등장하는 나팔은 대언의 육체이며, 나팔소리는 나타난 실상을 알리는 소리를 말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나팔에 대해서 알아보자. 성경에는 영적인 나팔과 육적인 나팔이 나온다. 옛날 구약시대에는 제사장들이 육적인 은나팔을 불어 백성들을 불러모았다. 또한 여호수아 6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할 때 여호수아와 함께한 제사장들이 일곱 양각 나팔을 불자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사건도 기록돼 있다.

이처럼 나팔은 하나님의 백성을 모으거나 하나님이 주신 땅을 정복할 때 불었다. 이러한 육적인 나팔을 빙자해 하나님께서는 재림 때 불게 될 영적인 나팔을 예언하신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예언서 속 영적 나팔을 살펴보면 이사야 58장 1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백성들에게 허물과 죄를 고하라고 하셨다. 이렇게 명을 받은 이사야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전하게 된다. 이때 이사야의 목소리는 나팔소리가 되고,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들어쓰는 나팔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라는 나팔을 부시는 것이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육체인 이사야를 들어 말씀을 대언하는 것을 나팔 부는 자가 나팔을 불어 소리를 내는 이치로 말씀하셨다.

이러한 이치가 마태복음 10장 20절에도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은 나팔 부는 자, 제자들은 나팔, 제자들이 전하는 말씀은 나팔소리가 된다. 정리해보면 나팔 부는 자는 영이고 도구로 쓰임 받는 사람은 나팔, 나팔소리는 알리는 말씀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초림 때 예수님께서 전하신 말씀도 요한복음 14장 24절 말씀과 같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으니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팔이요, 구약을 이루신 예수님께서 증거하는 실상의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나팔소리이다.

당시 신앙인 중에 예수님의 이 나팔소리를 듣고 나오는 사람들만이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깨닫고 참된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주 재림을 예언한 요한계시록의 일곱 나팔도 실제 나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 재림 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곱 육체를 말하는 것이고, 나팔소리는 대언이 이뤄져 나타난 실상을 알리는 소리를 뜻한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8장의 나팔은 계시록의 어떤 실상을 알리는 나팔소리인지 알아보자.

먼저 요한계시록 1장에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곱 금 촛대 장막 성전이 출현한다. 그런데 이들은 요한계시록 2~3장에 본바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는 배도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들을 돌이키시고자 예수님의 사자, 대언자를 보내 회개의 편지를 보내게 한다. 그러나 편지를 받은 그들이 끝내 회개하지 않자, 예수님께서는 요한계시록 6장과 같이 네 생물 곧 네 천사장을 들어 하늘의 군대들과 함께 배도한 장막 백성들을 심판하시게 된다.

그리고 심판받은 배도한 선민들은 굴산바위와 같은 이방 멸망자의 조직으로 쫒겨나 멸망을 당한다. 그러나 이미 멸망을 받은 배도한 장막 백성들이 그 사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지 않기에 요한계시록 8장과 같이 그들이 예수님께 심판 받아 이방 멸망자에게 멸망받은 사실을 나팔을 불어 알리는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2.1.20

이렇게 요한계시록 8, 9장에 등장하는 여섯 개의 나팔소리는 배도자들이 멸망받았음을 알려 회개를 촉구하는 경고의 나팔 소리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8장의 나팔은 일곱 금 촛대 장막 성도들이 배도함으로 쫓겨나 이방에게 멸망 받는 사건을 알리는 소리이다.

그런데 일곱 나팔 중에서도 요한계시록 11장 15절에 보면 일곱째 나팔이 등장한다. 일곱째 나팔 소리가 나며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 일곱째 나팔은 아주 중요하고 특별한 나팔이 되겠다.

일곱째 나팔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 실체를 알아야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에 참예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요한계시록 22장 16절에는 예수님께서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증거하게 하셨다고 한다. 이 사자는 예수님을 대신해 교회들에게 증거의 말씀을 대언하니 나팔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 대언의 사자는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 곧 예언이 성취되어 나타난 실상, 요한계시록 10장의 열린 책, 곧 계시의 말씀을 받아먹고 만방에 전하는 목자이다. 이 목자가 보고 듣고 전하는 실상, 계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비밀한 뜻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므로 책을 받아먹은 이 대언의 목자가 요한계시록 10장 7절에 일곱째 나팔의 실체이다. 이 목자는 사건의 현장에게 보고 들은 증거의 말씀으로 요한계시록 12장 9~11절과 같이 천하만국을 미혹한 용의 무리와 죽기까지 싸워 이기게 된다. 그리고 이 이긴 자로 말미암아 우리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서게 되니 이 하나님의 새 나라와 새 민족으로 불러 모으는 이긴 자의 증거가 바로 일곱째 나팔 소리이다.

예수님이 일곱 번째 인을 떼니까

전쟁 시작… 출전 명령 나팔 불려

기성교단 장로교단 A목사

내가 보내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하나님이 기록한 두루마리를 펼칠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죽임 당하신 어린양이 그것을 받았다. 하나님이 전달해서 그것을 이제 하나씩 떼기 시작하는데, 뗄 때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스텐바이 하더니 마지막 일곱 번째를 떼고 나니까 뭐가 불어지는가. 뚜뚜! 이게 무슨 나팔인가. 승전 출전 명령의 나팔이다. 전쟁을 시작하라. 전쟁을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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