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더불어 ‘나누는’ 달콤함愛 ‘활력 충전’ 빵빵
SPC·포스코 “인재는 나누는 사람

▲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가 해비타트 활동해 참여해 집을 짓고 현지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제공: 포스코)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지만 실천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진 것을 먼저 나누고 여럿이 힘을 모으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큰 규모의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특성을 살리고 모두가 함께하면 많은 사람에게 따뜻함과 웃음을 주게 된다.

달콤한 맛의 다양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 지난 1월, 가맹점주와 본사의 만남 자리에서 강원도 영월점의 점주 김명순 씨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영월 지역 아이들에게‘핑크카’가 찾아가서 아름다운 유년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본사 해피팀과 임직원이 아이스크림 콘셉트카인 ‘핑크카’를 타고 출동, 녹전·구래 초등학교 학생 100여 명과 강당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야외에서 아이스크림 파티를 벌였다. 평소 배스킨라빈스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이들은 핑크카를 보자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게 달려나왔고 임직원들이 준비한 공연과 생일파티를 함께했다.

아이스크림 차 핑크카의 활약은 올해 8월에 열린 경기도청 주관 ‘다문화 차세대 리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도 이어졌다.

캠프에 나타난 핑크카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차세대 리더로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학용품과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며 응원하는 파티를 열었다.

사실 핑크카는 배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이 오래전부터 펼쳐오고 있는 나눔 활동의 일부다. SPC그룹은 식품그룹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자는 취지로 푸드뱅크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허영인 회장이 2000년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나눔의 미덕을 가진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한 기업도 있다. 바로 1968년 창사 이래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 실현을 목표로 달려온 기업 포스코다.

포스코는 사회와 이웃에 책임을 다하는 인재를 지향하는 취지에서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해외법인과 포스코 패밀리까지 확대했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의 임직원은 입사와 동시에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에 가입돼 자원봉사 e-러닝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체계적인 나눔 교육을 받는다. CEO를 단장으로 하는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은 지역별로 조직돼 포항과 광양의 경우 해당 제철소장을 단장으로 각각 2만여 명, 1만 7000명이 활동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포스코의 비전을 담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는 대학생들의 봉사정신을 강화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7년 창단됐
다. 40개 대학에서 선발한 4기 봉사단 100여 명은 올해 1월에 열흘간 인도네시아 센툴에서 문화 교류활동을 전개하며 해비타트 인도네시아와 함께 집 10채를 지어 어려운 현지 이웃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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