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게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은 뭔가 다르다. 바로 구성원들의 에너지를 충전해주고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 만들어주는 ‘기업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 특성에 맞게 조성된 기업 문화는 구성원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줄 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며 대한민국 에너지를 채워주고 있다. 기업 문화 때문에 신바람 나게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에너지원을 찾아가보자.

③‘Fun Fun’하게 일하자
문화공연·Happy Hour·직원복지로 즐거운 업무

▲ 현대카드·캐피탈은 직원들이 격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Happy Hou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피아니스트 지용이 해피아워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현대카드)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따라올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라올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길 때 그 일의 효과는 배가 된다.

이 원칙을 간파한 기업들은 기업 내 펀(Fun)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직원을 위하는 길이 성공하는 기업의 보증수표라고 생각하는 기업이다. 이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한다.

한 달에 두 번, 현대카드‧캐피탈 임직원들은 1층 로비에 모인다. 이 시간에는 음악과 요리, 맥주가 무한정 제공되고 마술쇼나 클럽 DJing(디제잉) 파티 등 이색 이벤트도 진행된다.

해피아워(Happy Hour)라 불리는 이 시간은 직원들이 격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어 임직원들의 지친 마음에 행복을 선사한다. ‘Happy Hour’ 이외에도 직원들이 쉬는 시간에 언제든지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1층 로비에는 탁구대와 게이트볼장이 설치돼 있다. 또 근처 한강을 산책하고 올 수 있도록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이처럼 즐거운 기업 문화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또 있다. 바로 ‘두산’이다. 두산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복리 후생은 물론, 업무 재충전을 위한 문화생활까지 지원한다.

두산건설도 조직 간,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신명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Happy Hour’ 제도를 도입해 시행
하고 있다.

Happy Hour에서는 팀별로 주제를 선정해 간담회, 독서토론, 공연 관람 등을 진행하며 명사를 초청해 특강도 듣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협력업체 임직원과 가족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용관으로는 메가박스 창원점이 선정됐다. 이 영화관은 230석 규모로 매주 첫째, 셋째 주 일요일에는 두산중공업 직원들을 위해 영화를 상영하며 이용자 수가 많을 때는 상영 횟수도 늘리고 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도 두 달에 한 번씩 영화관으로 출근해 조조영화를 관람하는 ‘일상탈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리콤 관계자는 “직원들이 영화를 보며 새로운 문화트랜드를 흡수하는 즐거운 기업 문화 덕분에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도 더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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